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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제주지방행정사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행정 · 법



일제강점기를 시기적으로 구분하면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눌 수 있다. 일제의 통제와 감시가 강했던 1910년부터 1924년까지를 초기, 1925년부터 1937년까지를 중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대비하여 전시체제가 시작된 1938년부터 해방까지를 말기라 할 수 있다. 그 시기별 특징을 살펴보면 초기인 1910년부터 1924년까지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도민의 생활면이나 생업인 영농(營農), 영어(營漁)부문에도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일본인들이 많이 들어와 상공업의 요지를 점거 정착하고 상권을 강점, 일부 생필품을 판매하였다. 일본은 민중봉기에 의한 항일반란 예방에 혈안이 되어 청년들의 순수한 생활개선계몽활동에 대해서도 연행과 가택수색을 일삼았다. 보통학교를 설립하여 일본어로 근대교육을 실시하였으나 전통적인 유교사상과 배일감정으로 학교교육을 기피했던 시기였으며, 육로교통의 가장 빠른 수단은 말(馬)이었다. 중기는 1925년부터 1937년까지인데 이 기간에 전등과 전화가 가설되고 자동차가 들어왔으며, 영농부문에도 맥주보리를 재배하기 시작하였고, 제충국 및 양잠도 시작되었다. 화학비료인 금비도 공급되었다. 영어부문에도 동력선과 어로장비도 들어온 시기다. 제주와 오사카간 정기여객선이 운항되어 도내 주요어항을 순회 기항함에 따라 일본으로 출타하여 노동하는 도민들이 늘어났다. 제주면이 읍으로 승격되고 모슬포에는 중국을 폭격할 목적으로 군용비행장이 설치되었다. 말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위한 전시체제로 돌입하여 완전 통제 경제가 시작된 1938년부터 광복 해방까지로, 젊은 장정들은 군인 군속으로 사지에 끌려가고, 노동력 있는 남자는 노동자로 징용 당하여 농어촌에는 부녀자와 노약자만 남아 영농·영어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더욱이 전쟁준비를 이유로 농축수산물 을 비롯하여 화로, 식기, 숟가락 등의 쇠붙이는 모두 군수물자로 조달하기 위해 강제로 공출함으로써 식량난 등 민생고가 극도에 달한 수난의 시기였다. 행정의 역사도 시대적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일제강점기의 행정사는 이 시대적 특징을 염두에 두고 바라볼 필요가 있겠다.
유형
단행본
학문분야
사회과학 > 행정 · 법
생산연도
2009
저자명
강동식 외
소장처
강동식,강영훈,황경수
조회
65
첨부파일
강동식 강영훈 황경수 일제강점기 제주지방행정사 제주발전연구원 도서출판 가이드 2009.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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