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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의 문화재 가치 재정립과 관리제도 개선방안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행정 · 법



탐라문화 64호

 

초록

이 연구는 화산섬 제주도의 대표적 석상문화로 자리매김 한 돌하르방의 문화재 가치 재정립과 함께 바람직한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살펴보는 것이다. 제주 돌하르방은 육지부의 돌장승과 같은 제작 동기와 목적을 지닌 조각물로서, 문헌기록에 의하면 1754년(영조 30) 金夢煃 제주목사가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돌하르방은 그 기능과 조형기법 등으로 미루어볼 때 장승의 한 갈래로 평가할 수 있지만, 辟邪進慶의 괴기스러운 얼굴표정이나 제례의식 등이 없는 것은 그 제작주체가 달랐기 때문이다. 이는 읍성주민과 사찰중심으로 세워진 장승과 달리 지방 목민관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지면서 조형적 형태표현이 절제되고 생략된 결과라 여겨진다. 원래 제주 3읍성에 48기가 설치된 돌하르방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제주읍성 남문 1기는 분실되었다. 제주읍성 돌하르방 23기 가운데 원래 위치에 남아있는 것은 단 1기도 없으며, 일제강점기와 1960년대 이후 제주시내와 도외에 뿔뿔이 흩어진 상태이다. 특히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돌하르방 2기는 1971년 지방문화재 지정 당시 문화재보호법상 관할구역 밖에 있다는 이유로 제외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돌하르방 2기는 제주읍성 돌하르방 중에 원형보존과 작품성이 매우 뛰어난 것이다. 이들에 대한 문화재 추가지정 방안을 검토해본 결과, 국가민속문화재로 추가 지정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이를 계기로 돌하르방의 문화재 가치 재정립을 위해서는 1980년대 이후 본격적인 관광개발과 함께 도내 곳곳에 무분별하게 설치되고 있는 근래 제작 돌하르방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방안의 필요성을 절감할 수 있었다. 우선적으로 새롭게 제작된 돌하르방의 전수조사가 시급한 실정이며, 새로이 제작 설치되는 돌하르방에 대하여는 ‘돌하르방 제작과 설치 규정’ 같은 행정지도방안이 조례 또는 규칙 등에 추가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행정 · 법
생산연도
2020
저자명
황시권
소장처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조회
31
첨부파일
탐라문화64호_돌하르방의 문화재 가치 재정립과 관리제도 개선방안-황시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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