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의 산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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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민의 삶의 표현인 제주문화재의 가치는 따라서 도구적이 아니라 그 자체에 내재해 있다. 그것은 마치 한라산의 가치는 바로 그 자체 있을 뿐 어떤 목적에 비추어 도구적으로 계산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성서의 가치는 그것의 판매부수에 의한 상품적 가치와는 전혀 상관 없다. 고려 청자가 경매 가격과는 무관하게 우리, 그리고 온 인류의 자랑으로 영원히 빛난다. 따라서 유형, 무형 문화재의 진정한 가치는 상품성과는 상관 없이 그것이 내재하고 있는 정신의 진실성, 고귀성 등에 의해 평가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문화재가 상품이 아니라는 것은 그것이 관광자원으로 이용될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다. 세계 각국은 위대한 문화유산을 이용하여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주도의 문화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 다만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고 그런 점에서 이번 세미나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