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경기대학교 관광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우리나라의 곳곳에서는 중앙정부에서부터 각 마을단위 공동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관광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관광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관광을 통하여 경제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을 알리면서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려 한다. 제주지역은 과거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관광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최근에도 외부 대자본에 의한 대규모 관광개발을 추진하면서 제주지역은 국책사업부터 개별사업체의 관광개발에 이르기 까지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주민의 복지향상과는 거리가 먼 대규모 관광개발방식에 대해 각종 특혜 의혹이 증폭되고 주민과 행정의 신뢰관계가 깨지면서 유발된 갈등들이 대부분이다. 관광개발은 꼭 대규모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 내부의 자원을 가지고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는 중소규모의 내발적 지역관광개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관광객들의 기호가 변하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문화관광, 생태관광, 공정여행 등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런 흐름으로 볼 때 미래에는 중소규모의 내발적 지역관광개발을 활성화하여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맞춰가는 관광개발 정책과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지역주민들을 내발적 지역관광개발에 참여시키고 효율적 지역관광개발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하여 조사와 분석을 실시하고 논의하였다. 조사는 지역주민에 대한 면접설문조사방식으로 2010년 8월 23일부터 9월 20일(27일간)까지 제주시, 서귀포시, 각 읍면단위로 나누어 실시하였다. 각 지역별 인구비례에 할당하여 총 998부의 유효표본을 수집하였고, 빈도분석, 카이스케어() 검증, t-Test,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 및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긍정적 관광영향 중에서 경제적요인 보다는 사회ㆍ문화적 요인을 강하게 인식하는 주민들일수록 내발적 지역관광개발 참여의사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지역주민의 부정적 관광영향인식은 내발적 지역관광개발 참여의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주민의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의 정체성과 사회적 친분이 높을수록 내발적 지역관광개발 참여의사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