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오늘날과 같은 대중관광시대에 있어서 관광자원은 관광지를 구성하는 본질적인 요소로서 관광객의 관광욕구를 충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현장교육의 대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관광자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이용을 위하여 다양한 정보의 제공뿐아니라 보다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이론연구와 전문적인 해석이 요구된다. 나아가 관광자원을 유형화하고 그에 따른 공간적 분포특성을 밝히는 것은 관광자원에 대한 논리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관광자원의 효율적인 이용과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가 된다.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광지인 제주도지역을 중심으로 관광객의 관광성향을 간단히 살펴보고, 관광자원의 공간적 분포특성을 분석하여 효과적인 관광자원 개발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최근 제주도 관광객의 관광성향추이를 파악하기 위하여 1989년부터 1994년까지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수를 비교하였으며, 1983년 제주도 관광개발계획에 의한 관광위락활동 전망 자료와 비교·분석하였다. 그 결과 문화유산자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수는 감소현상이 뚜렷하며, 지형 및 자연경관이 우수한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수도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다. 반면에 산업관광시설, 스포츠·레크레이션시설, 식물상이 우수한 관광자원을 이용하는 관광객수는 비록 숫자는 적으나 그 증가율이 매우 높다. 따라서 제주도 관광객 관광성향은 문화유산이나 자연경관을 관람하는 관광행태로부터 인위적으로 개발한 산업관광 시설이나 스포츠·레크레이션 시설을 관람·이용하는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제주도 관광자원의 공간적 분포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관광자원을 유형별로 분류한 후,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제주도 관광지는 5개의 대군집으로 분류되었다. 각 군집은 관광자원의 유형에 따라 지형적 요소가 풍부한 지역, 식물상이 두드러지는 지역, 문화유산이 풍부한 지역, 문화관광시설이 풍부한 지역, 위락시설이 풍부한 지역으로 특색지을 수 있다. 지형적 요소가 풍부한 지역은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제주도 남해안과 한라산 중산간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식물상이 두드러지는 지역은 제주도 남해안의 섬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다. 문화유산과 문화관광시설은 제주시를 중심으로 고도 100m이하의 해안 저지대에 분포하고 있다 위락시설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제주도 전역에 분산되어 있으며 다른 지역과는 달리 고도 200-600m의 중산간지역에도 많이 분포하고 있다. 문화관광시설과 위락시설은 지형적 특색과 식물상이 두드러지는 기존 관광지를 거점으로하여 시설이 확장·분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