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최근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경고와 문제점이 전 세계적으로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오버투어리즘이란 과잉관광의 의미이며 관광객이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많이 방문하여 발생하는 문제들로 인하여 관광지 거주민들의 사생활이 침해당하는 현상을 말한다. 오버투어리즘 현상은 팩키지 대중관광의 영향으로 여행의 대중화에 의한 단체여행객의 증가가 직접적 원인이기도 하며 최근 개인여행자의 관광지 현지 체험 중시의관광행동의 특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오버투어리즘 현상의 사례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의경우 ‘마이, 마이, 바로셀로나’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하여 수많은 관광객의 방문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바르셀로나 시가 당면한 문제점을 경고하였으며, 이탈리아의 베니스 시 당국은 관광객에 의하여 발생하는 문제점을 완화하기 위하여 1일 관광객 방문인원 통제 정책를 결정하였고, 네델란드 암스텔담의 경우 관광객에 대한 불편함으로 인한 거주민들의 관광객 방문 거부 운동 등의 반응 등은 관광의 의의에 대한 재정립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국내에서는 북촌주민의 관광객에 의한 사생활침해 수준이 심각하여 1일 관광객 방문자 제한을 결정하였는가하면 이화동 벽화철거, 서촌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등을 통하여 이미 과잉관광에 대한 문제점과 관광의 역효과가 논란의 대상으로 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관광산업은 산업적 측면에서 대부분 국가의 전략산업의 하나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의 대표산업이며 관광의 효과인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고용증대, 세수증대 등 주로 경제적 효과에 중점을 두어 관광산업 육성을 필요성을 강조해왔으나 최근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관광지 거주민의 사생활 침해나 쓰레기, 공해, 오염, 주차난 등의 증가는 관광의 진정한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한 예방책및 해결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해 반(反)관광에 대한 정서가 확대되는 등 여러 부작용으로 유럽 국가를 비롯하여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오버투어리즘과 관련한 각 정부의 체계적인 관리와 실효성 있는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