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누구나 짐작하겠지만 다음커뮤니케이션 제주이전 10년의 역사가 그리 간단한 과정은 아니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이전기업으로써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지도도 없이 헤쳐 나간다는 것은 속된 말로‘ 맨 땅에 헤딩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서울을 벗어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지에 대한 확신이 불분명하였고, 직원 개인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익숙한 세계를 떠나 아무 연고도 없는 낯선 땅에 새로이 정착한다는 것 자체가 무엇보다 불안한 일이었다. 다음에 있어 지난 10년은 이런 불확실성과 불안을 극복하는 과정이었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다음의 제주 이전 10년을 뒤돌아보고 제주의 가치와 과제를 간단히 짚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