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주화운동사료집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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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는 제주지역 민주화운동 및 사회운동의 사료를 발굴,정리하고, 역사적 의미를 정립하는 한편 그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평화,인권의 민주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2013년 3월 4일 설립되었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연구소는 제주지역의 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에 먼저 착수했다.
이번에 연구소의 첫 사업으로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제주지역 민주화운동의주축 연합운동 조직의 기관지였던 '제주의소리'를 영인 발간하게 되었다. '제주의소리'는 1987년 6월민주항쟁 과정에서 탄생한‘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 제주본부’의 기관지로 1987년 10월 12일 창간되었다. 그 뒤‘ 제주국본’이 발전적으로 해체되면서 결성된 '제주민족민주운동협의회’의 이름으로 1989년 3월 5일 13호가 속간된 뒤 27호까지 발간되었다.
1992년 10월 9일‘ 제민협’을 계승한‘ 민주주의 민족통일 제주연합’이 창립된 뒤 1992년 11월 28호가 복간되었고, 1997년 9월 34호까지 발간되었다.
'제주의소리'는 제주지역 민주화운동의 확산과 조직화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기관지 역할을 수행하였다. 1987년 대선 공명선거 감시운동을 비롯하여 1988년 총선투쟁, 송악산 군사기지 반대투쟁, 탑동매립 반대투쟁, 각종 주민운동, 통일운동, 4.3진상규명운동 등 제주지역 민주화운동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현장 기록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