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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기행(耽羅紀行)」으로 보는 시바 료타로의 한국인식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기타



본고는 시바 료타로의 『탐라기행』에 나타난 한국과 한국인들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분석방법은 작품에 나타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을 부정적인 견해와 긍정적인 견해를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부정적인 견해로는 ① 중국의 유학이 유교로 정치이념화 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관념화, 형이상학화 하였으며 ② ‘선비’와 ‘과거제도’는 지배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사회제도로 운용되는 과정에서 비현실적으로 변질되었고 ③ ①, ②의 결과적 산물로 인하여 조선중기 이후에 소모적인 당파싸움. 귀천을 따지는 직업관, 고질적인 지역감정, 현실경제의 도외시에 의한 경제파탄 등이 야기되었다고 분석하였으며, 덧붙여서 ④ 한국인과 재일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는 불친절하고 거만하며 ⑤ 해녀와 무녀에 대한 차별의식 등도 지적하였다. 긍정적 견해는 ① 고대 탐라국과 일본과의 교류 및 유대관계에 대한 깊은 동질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② 세종대왕과 박정희 전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현실적인 결과론으로 판단하였고 ③ 조선의 실학자를 통해 실학사상을 평가함에 있어 실질적인 한계성은 있었으나 사상사의 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였고 ④ 삼별초항쟁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하였다 ⑤ 제주의 토속신앙과 해녀를 통하여 고대 일본의 원형에 대한 확인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일제의 조선강점에 대한 잘못을 인정한 점은 본서의 중요한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논자는 조선유교에 대한 시바의 비판이 조선후기에 집중되었고 그 판단의 근거에는 결과론적 현실주의와 한일간의 역사적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전제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바의 조선유교의 폐해에 대한 비판을 부분적으로 인정한다. 아울러 이러한 비판을 여과, 수용하여 비운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기타
생산연도
2011
저자명
전창환
소장처
KCI
조회
34
첨부파일
「탐라기행(耽羅紀行)」으로 보는 시바 료타로의 한국인식.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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