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과거 우리나라는 산업화시대로 인한 사람들의 도시 대거 몰림 현상을 시작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성장을 빨리 이룬 반면, 농촌의 인구수는 줄어 농촌의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 또한 복잡한 생활의 스트레스로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느끼고 싶어 하는 니즈가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농어촌경제를 살리기 위해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노력이 가해지고 있다. 약 20여 년간 농촌지역 개발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농어촌이라는 지역적, 문화적 특수성을 살린 브랜드로써 인지한 디자인 연구는 아직 미비하다. 이에 본 연구는 예외적인 부분이 다소 있지만, 농어촌 지역 개발에 있어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를 통한 인간중심의 지역개발디자인이 지속적으로 연구되어야한다는 판단 하에 접근한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 본 연구는 농어촌마을 브랜드의 시대적 흐름에 따른 추세를 살펴보고, 문제점을 분석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마을브랜딩을 하는데 있어서 디자인은 무기력하고 무감각해진 농어촌마을에 사람과 자연의 가치를 다시 회복하고 새로운 삶의 상상력을 불어넣는 매개체로써, 기존의 행정적인 사고가 아닌 디자인 사고를 기반으로 한 프로세스 활용가능성을 모색하였다. 앞서 선행 문헌연구를 통해 마을브랜딩과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 디자인 중심에서의 마을브랜딩 된 국내외 사례분석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 방법론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대상지는 제주도 김녕리로 선정하였다. 이는 다른 지역대비 제주만의 강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며, 청정지역 이미지와 전형적인 농어촌의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을브랜딩 하기에 풍부한 유·무형자산들을 가지고 있어 브랜드력(Brand-power)을 제고하기에 적합하다. 따라서 이는 국가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복합산업공간’이라는 6차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농어촌마을 브랜드로써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를 통해 경쟁력 있는 마을 만들기를 모색하고 브랜딩 전략을 제안하였다. 이에 앞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서 브랜드 인지도(Awareness), 브랜드 이미지(Associations), 브랜드 정체성(Loyalty), 지각된 품질(Perceived Quality)로 세분화하여 내·외부인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마을재생프로젝트에 대한 사후평가를 통해 내·외부인의 인지도와 만족도를 조사했다. 이 조사의 목적은 마을 브랜드력을 구축하는 데 있어 마을 주민의 질적 삶과 지속적인 만족제고를 점검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