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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주민의 역사와 현재적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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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회 2017년 제45차 전국학술대회 발표집

2010년 이후 제주로 유입되는 인구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급격한 증가세는 2017년 1월 잠시 주춤했으나 2월부터 다시 매월 1,000명 이상이 제주로 순유입 되고 있다. 천혜의 자연을 가진 제주의 가치는 인문학적·지질학적 세계유산 등록으로 인해 더욱 더 높아지고 있다. 높아진 제주의 가치는 제주가 국내·외적으로 선망의 땅이 되는데 영향을 미쳤다.

사람들은 2박 3일, 3박 4일 등 몇 일간의 제주 관광을 마치고 “제주도 다 가봤어”하며 이야기를 한다. 발제자는 제주가 그렇게 짧은 기간에 알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런 말을 쉽게 들을 때 마다 내심 안타까웠다. 제주의 돌 하나하나에, 느껴지는 바람 속에서, 투박하게 오고 가는 제주어 속에 묻어나는 진짜 제주 문화를 느끼지 못하고, 사람들은 겉 핥기 식으로 제주를 보고 간다.

 ‘문화는 보는 것이 아니라 피부로 느끼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 발표자는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제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제주의 모습을 알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제주문화의 매개자 역할을 위해 나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제주사람 뿐만 아니라 이주자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대상자별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

발표자 또한 제주에 정착한 이주민으로써 이주민들의 마음에 공감하면면서도 표면적으로 보이는 제주의 모습과 제주사람의 모습을 보는 이주민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개인사 때문에 제주사람들과 긴 시간 함께 해왔던 발표자가 제주에서 만난 낯설었던 제주의 문화와 제주사람이 가지고 있는 다른 모습, 또 그들이 가지고 있는 따뜻하고 배려하는 마음에 대해 이주민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게 된다.

제주는 육지와는 다른 독특한 문화들이 있다. 발표자의 경험은 제주어도 그랬고, 삶과 죽음과 관련된 것, 제사와 생일에 대해 받아들이는 인식의 차이, 즉, 결혼식과 상 장례 때 겹부조 하는 것, 의례에 관련된 것, 생선으로 국을 끓여 먹는 것 등 제주에 오기 전에는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들이다. 이와 같이 다양한 제주의 문화가 육지문화와의 다름으로 인해 발표자 이주 초기의 제주생활은 매우 낯설었던 기억이 난다. ...

유형
세미나
학문분야
사회과학 > 기타
생산연도
2017
저자명
정은희
소장처
제주학회
조회
44
첨부파일
제주 이주민의 역사와 현재적 지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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