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 공간 ‘성산포’의 장소성 고찰 -이생진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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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연구 제55권
초록
문학 작품은 세계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사람이 세계를 인식하고 경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인본주의 지리학의 등장으로 문학 작품은 지리학자에게도 지역의 장소와 장소성을 연구하는 중요한 연구자료로 받아들여졌다. 여기서는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통하여 성산포의 장소성을 경관, 시간, 공동체, 뿌리내림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성산포의 주요 경관인 바다에서 마을로의 시선 이동, 일상과 삶·죽음의 시간의 흐름 속 장소, 공동체의 신념과 가치관이 공유되는 장소, 친밀한 장소 경험에서 오는 장소 애착으로 뿌리내림의 장소성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는 지역의 특성이 형상화된 문학 작품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장소에 대한 다채로운 경험과 감성, 지식을 제공할 수 있고 장소 경험을 풍부하게 할 수 있으며, 지역의 장소성 형성과 전달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고찰한 것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