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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산 흰배윗수염박쥐(Myotis bombinus)의 외부형태학적 특성

분야별정보 > 순수과학 > 동물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이 연구는 제주도산 흰배윗수염박쥐의 서식지 분포 현황과 채집시기와 성별에 따른 외부 형태 형질 변이를 밝히고, 제주도 집단과 타 지역 집단의 형태학적 차이를 규명하기 위하여 이루어졌다. 조사는 2014년 3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용암동굴(13개; lava tube, LT), 인공 진지동굴(18개; cave encampment, CE), 해식동굴(2개; sea cave, SC), 궤(2개; natural cavelet, NC) 등 총 35개 지역에서 이루어졌다. 서식지 분포를 조사한 결과, 총 9개 지역에서 확인되었고, 해식동굴과 궤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인공 진지동굴과 용암동굴에서 관찰되었다. 이들 중 일부는 주간에 인공 진지동굴이나 용암동굴의 내부 천정에서 군집을 이룬 상태로 관찰되었고, 시기별로는 주로 활동기인 5월-8월에 관찰 개체수가 많았다. 형태 형질 측정치의 집단 간 비교결과, 체형을 나타내는 항목인 머리-몸통의 길이(HBL)와 꼬리 길이(TL)중 HBL은 일본 집단(48.17±2.563mm)이 다소 길고, 제주도 집단(47.65±4.262mm), 몽골 집단(46.9±0.1mm)은 일본 집단과 비슷하나, 한반도 집단(42.89±2.77mm)은 상대적으로 다소 짧은 수준을 보였다. TL은 제주도 집단(44.94±3.854mm), 일본 집단(44.83±2.714mm)이 몽골 집단(43.85±1.1mm), 한반도 집단(41.35±14mm)보다 다소 길었다. 전반적으로 제주도와 일본 등 섬 집단이 한반도와 몽골 등 대륙 집단에 비해 HBL과 TL이 다소 긴 양상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제주도 흰배윗수염박쥐 집단이 과거 제주도로 유입된 이후 오랜 시간동안 섬 환경에 적응하면서 대륙 집단에 비해 몸의 크기가 커지는 섬 생물 특유의 특성을 보이게 된 것이라 판단되었다. 흰배윗수염박쥐의 암수 외부 형태 형질을 비교한 결과, BW, HBL, TL, D4, D5에서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다(P<0.05). 암컷이 수컷보다 BW, HBL, TL, D4, D5가 더 길어, 몸이 더 크고, 날개의 면적이 더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은 암컷에서 우세한 성적 크기 이형이 새끼를 보호하거나 양육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먹이공급이나 비행능력의 향상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여러 지역 집단에서 충분한 시료와 암수의 성적 크기 이형과 관련된 번식행동이나 자손의 성장 등에 관한 생태적인 정보들이 보완된다면, 흰배윗수염박쥐의 지리적 형태변이, 성적 크기 이형과 생태적 특성의 상관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순수과학 > 동물
생산연도
2016
저자명
오승길
소장처
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조회
5
첨부파일
제주도산 흰배윗수염박쥐(Myotis bombinus)의 외부형태학적 특성.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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