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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남해안에서 포획된 미기록종 큰바다뱀의 기재와 기원

분야별정보 > 순수과학 > 동물



강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바다뱀은 코브라과(Family Elapidae)에 속하며 진정바다뱀아과(True sea snake, Subfamily Hydrophiinae) 내 62종과 큰바다뱀아과(Sea krait, Subfamily Laticaudinae) 내 8종, 총 70종이 알려져 있다. 바다뱀은 일반적으로 인도양과 태평양의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한국에는 진정바다뱀아과 내 3종(Hydrophis platurus, H. melanocephalus, H. cyanocinctus)이 기록되어 있지만, 바다뱀의 포획기록이나 연구 등은 매우 제한적이다. 최근 제주도와 남해 지역에서 바다뱀의 발견사례가 늘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장기적인 기후변화에 따른 바다뱀종의 분포범위 확대로 인할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2015년 8월부터 2016년 10월 사이에 포획된 바다뱀 12마리의 형태적, 유전적 동정을 수행하고, 미토콘드리아 cytochrome b (Cytb)의 부분 서열을 분석한 후, 이전에 보고된 대만과 일본 류큐 제도 개체군의 유전자와 비교하여, 이들의 기원을 분석하였다. 포획된 개체는 비간판, 위아래로 나뉜 주둥이판, 3개의 앞이마판, ‘V’자 모양의 몸통 무늬, 배비늘 수 등의 형태적인 특징과 Cytb 부분 서열 정보를 바탕으로 모든 개체를 국내미기록종인 넓은띠큰바다뱀(Laticauda semifasciata)으로 동정하였다. 이 결과는 한국 내에서 포획된 바다뱀의 특징에 대한 상세한 첫 보고이며 또한 큰바다뱀아과의 바다뱀에 대한 최초의 국내 보고이다. 기원추적 연구 결과는 제주도와 남해에서 포획된 L. semifasciata들은 주로 대만과 남부 류큐 지역에서부터 대만 난류, 혹은 쿠로시오 해류에 의해 국내로 유입되었음을 제시한다. 제주도에서 최근 일어나는 빠른 해양 온난화를 고려하였을 때, 유입된 L. semifasciata들이 상당기간 동안 제주도, 혹은 남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후 제주도의 큰바다뱀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면, 최근 빠른 기후변화가 바다뱀을 포함한 해양파충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순수과학 > 동물
생산연도
2017
저자명
박재진
소장처
강원대학교 도서관
조회
7
첨부파일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포획된 미기록종 큰바다뱀의 기재와 기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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