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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방언의 동물 이름 연구

분야별정보 > 순수과학 > 동물



경기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이 글의 논의 대상은 제주도의 언중들에 의하여 쓰이는 동물 이름들이다. (1) 家畜(소·말·돼지·닭·개) (2) 野生動物 (3) 烏 (4) 昆蟲 (5) 爬蟲·兩棲 (6) 水族(물고기·조개·갑각) 동물 이름의 어휘를 논의 대상으로 삼는 이유는 제주도가 처한 자연 환경과 함께 언중들이 지니고 있는 관념이 반영되었으리라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제주도의 언중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는 350여 동물 이름들을 분석하고 내재된 의미를 추출함으로써 동물 이름들이 갖는 속성과 특징을 알아보려고 했다. 나아가 제주도방언이 지니고 있는 '고어성의 유지'를 동물 이름들을 통하여 확인하고자 하는 데에도 목적을 두었다. 고문헌에 나오는 동물 이름들을 제시하여 제주도방언과의 비교하는 단서를 제공하는 한편, 동물 이름들의 변천 과정을 살필 수 있게 하였다. 또 다른 방언과의 유사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각 지역의 방언 자료집과의 비교도 이루어 졌다. 특히 마소에 대한 이름들이 세분화되어 있음을 제주도가 지니고 있는 자연적 환경의 요인으로 파악하였다. 즉 한라산과 乾川이 자연적인 울타리가 되고 목초의 성쇠에 따라 1년 내내 방목에 의존하는 종년목장을 형성, 그에 따른 식별의 필요성이 세분화된 이름을 낳은 결과가 된 것으로 보았다. 제주도방언의 동물 이름 유형을 명명 방법·계통·형태별로 나누어 살폈다. 명명 방법의 유형으로는 색채·형태·습성·기능·유추 등을 제시하였고, 계통별로는 고유어·외래서·혼합형의 이름으로 나누었다. 형태별 유형으로는 음절 구조·어휘·구성·접사로 살펴보았다. 명명 방법에는 색채·형태·유추에 따른 이름이 많아 명명자의 관념이 반영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음절 구조는 3음절어(42.8%)·2음절어(23.5%)·4음절어(20.5%)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 1음절어는 15개 이름에 불과하고 6음절어는 3개에 지나지 않았다. 어휘 구성은 N유형·V유형·A유형·Ad유형·Pf유형과 Sf유형이 있었다. N유형(61.9%)이 가장 생산성이 있었으며 V유형(1.2%)은 4개 어휘에 불과하였다. 이는 동물 이름이 명사라는 범주로 볼 때 당연한 귀결이다. 접두사로 (돗-, 먹-, 생이-, 슥-, 신-, 식-, 쒜-, 자리-, 장-, 조-, □-, 풀)과 접미사로 (-다니, -래비, -생이, -자리, -찌) 등을 새로 찾아내게 되었다. 제주도방언의 동물 이름들이 갖는 국어 어휘사적 가치를 ① 多重의 충위적 어휘가 병존해 공시태로 쓰이고 있다. ② 고어성을 유지하고 있다. ③ 음절 신장은 색채어 첨가·형상어 첨가·접사의 첨가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특히 같은 의미의 접사 예를 들면 黑의 의미로 (돗-, 먹-, 슥-, 신-. 식-, 쉭-)등 6개의 접두사가 있었다. ④ 어휘 팽창은 차용어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몽골어에 의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순수과학 > 동물
생산연도
1994
저자명
강영봉
소장처
경기대학교 중앙도서관
조회
59
첨부파일
제주도방언의 동물 이름 연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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