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최근 10년간(1977-1986)의 지상기상자료를 분석하여 조사한 제주도 지방의 해륙풍의 기후학적 특성과 해륙풍 수치 model을 설정하여 제주도지방의 해륙풍의 연직순환특성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해륙풍의 발생빈도는 월별로는 8월이 가장높고 그 다음이 9월, 10월, 5월, 11월순이다. 춘계보다는 추계가 더 발생빈도가 높으며 동계가 가장낮다. 해풍은 제주도의 북부해안이 남부보다 연평균 약 30분정도 더 일찍 발생하고 약 1사긴 정도 늦게 소멸한다. 반대로 육풍은 남부해안이 북부보다 연평균 1시간정도 일찍 발생하고 연평균 소멸시각은 남북해안이 비슷하다. 해풍의 연평균 지속시간은 북부해안이 남부보다 약 1시간정도 길고, 육풍의 그것은 반대로 약 1시간정도 짧게 나타난다. 계절별로는 해풍의 경우 하계가 동계보다 길고 육풍의 경우는 또 그 반대이다, 해풍에서 육풍으로서의 전이시간은 하계가 길고 동계가 짧은 경향을 보이며, 육풍에서 해풍으로의 전이시간은 계절적인 특징이 나타나지 않는다. 해풍의 최대풍속은 출현시각은 연평균적으로 북부해안보다 남부가 다소 일찍 나타나나, 육풍은 서로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며, 해풍이나 육풍모두 월평균 출현시각의 계절적 특징은 뚜렷하지 않다. 그리고 해풍과 육풍의 월평균 최대풍속은 각각 남북해안 모두 비슷하고, 연평균적으로는 해풍이 육풍보다 다소 강하다. 제주도 지방에서는 제주시측이 서귀포측 보다 더 강하고 높게 불고 있으며, 반대로 육풍은 서귀포측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 해풍의 순환은 서귀포측 영역에서의 뚜렷하게 나타나는 반면, 육풍의 순환은 제주시측에서만 약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