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별초항쟁과 목호의 난을 겪은 옛 싸움터 명월포. 지금은 옹포리 포구를 ‘독개’로 부르고 있지만 원래는 ‘명월포’였다. 포구 앞에 세운 표석에 그때의 상황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고려 원종11년(1270) 11월, 이문경 장군은 삼별초의 선봉군을 이끌고 명월포로 상륙, 고려관군을 무찔러 승리함으로써 처음으로 제주를 점거하게 된다. 그 뒤 공민왕 23년(1374) 8월에는 최영장군이 314척의 전선에 2만5천 명의 대군을 이끌고 이 포구로 상륙, 몽고의 목호 3천기를 무찌른 격전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