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 포구는 지난 1971년에 수산청 고시 제44호에 의해 1종항으로 지정됐다. 1종항으로 고시되면서 옛 포구 자리는 매립되어 애월포는 그 자취가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다. 애월은 예로부터 북쪽바다에서 쳐들어오는 외적을 막기 위한 전략 요충지였다. 해상활동의 요충지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선시대에는 유배온 김상헌과 헌마공신 김만희가 이 애월 포구를 통해 제주로 들어 왔다. 애월포가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 것은 1913년 당시 박형순구장이 중심이 돼 마을 주민이 나서서 등대 지경에 북팡파제를 쌓아 포구로서의 틀을 갖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