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3동에는 ‘검은여’,‘삭은여’와 화북동과 인접해 있는 ‘버렁’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중에서 ‘검은여’는 소규모 포구 중에서는 수심이 깊은 곳으로 알려졌다. 수심이 깊어 썰물 때마다 겪는 배 밑바닥이 해면에 닿는 ‘결석’ 현상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포구다. 포구 주변으로 ‘작은서얼, 큰서얼’과 ‘상투코지, 검은여'를 이어 외곽 방파제를 축조하였고, 그 안쪽으로 옛 포구가 있다. 주변에는 조선소와 그 옆에 고인돌이 있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을에서는 이 고인돌을 제단으로 삼아 잠수굿을 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