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영아리

분야별정보 > 순수과학 > 지질



제주에서 볼 수 있는 소규모 화산체, 즉 오름의 90% 이상은 스코리아가 쌓인 분석구이다. 분석구의 형태는 각기 다른데, 화구의 크기, 불기둥의 높이, 분출된 마그마의 양, 당시 바람의 방향 등에 의해 결정된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스코리아를 설명할 때면, 팝콘을 예로 든다. 딱딱한 옥수수 알갱이가 갑자기 팽창하는 것이나 압력이 줄어든 마그마 방울이 팽창하면서 고화되는 것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다만 스코리아는 팝콘처럼 흩어지지 않고 원추형을 이루는데, 이는 완전히 고화되지 않은 뜨거운 스코리아가 서로 엉겨 붙기 때문이다. 분석구가 만들어진 후 화구를 따라 용암이 올라온다. 화구 밖으로 용암이 넘쳐흐르면, 결합력이 약한 스코리아는 용암의 무게를 못 이겨 한쪽 벽이 쉽게 허물어져 말굽형 분석구가 만들어진다. 한편 용암이 화구 입구까지 올라와 굳을 경우 원추형 화산체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고화된 용암의 불투수성 때문에 비가 오면 화구 바닥이 물에 잠긴다. 제주 분석구의 분화구에 물이 고여 있는 경우는 꽤 많다. 특히 이곳 물영아리오름에는 다양한 습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2007년 우리나라에서는 5번째, 세계적으로는 1,648번째 람사조약 습지로 등록되었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순수과학 > 지질
생산연도
1985
저자명
서재철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43
첨부파일
물영아리2.jpg

제주학 아카이브에서 창작 및 제공하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