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적악(土赤岳)이라고도 한다. 명칭은 오름을 구성하는 흙이 매우 붉은색을 띠는 데서 유래했다. 높이 1,380.7m, 둘레 3,403m, 총면적 72만 1090㎡ 규모의 기생 화산으로 한라산국립공원 안에 있다. 동쪽으로 입구가 벌어진 말굽형 분화구가 있으며, 분화구 안쪽 깊숙한 지점에서 샘이 솟아나고 있다. 특히 이 샘은 기생 화산의 분화구 안에 있는 샘으로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 분화구 아래쪽으로는 구상나무를 비롯한 여러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