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제주도는 화산활동으로 인해 형성된 화산섬으로서 화산쇄설물인 암재구가 도내 전역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암재구를 구성하고 있는 암재를 제주도 방언으로 “송이”라 칭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내륙지방의 지질과 전혀 다른 송이의 지질 및 토질공학적 특성에 대하여 각종 시험 결과로부터 검토하였다. 송이에 대한 체분석시험 결과 두가지 시료 모두 균등계수 10이상으로 입도분포가 양호하였으며, 곡률계수 또한 1 ~ 3의 범위에 있어 입도분포가 좋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송이를 통일분류법으로 분류한 결과 GW로 분류되었다. 또한 송이에 대한 강도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대형직접전단시험기를 이용하여 직접전단시험을 실시하였으며, 내부마찰각Φ를 구하여 본 결과 적색송이의 내부마찰각은 37°이며, 검정송이의 내부마찰각은 36°의 값을 보임으로서 두 시료간의 큰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한편, 적색송이와 검정색송이에 대하여 두가지 조건으로 정수위 투수시험을 한 결과 k=1.24×10-3 ~ 3.55×10-2cm/sec의 값을 보여 포화토의 대표적인 투수계수와 비교해 볼 때 조립질 및 세립질모래로 분류할 수 있었으며, 다짐시험결과 γdmax=1.411~1.477g/㎤으로서 일반적인 흙에 비해 현저히 낮은 값을 보였는데 이는 송이의 낮은 비중과 기공의 과다에 기안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러한 시험결과들을 토대로 송이의 토질 공학적 특성을 이해하여 향후 건설 공사시 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