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 당처물동굴 석순의 조직적 특징 및 지화학적 성분을 이용한 지난 2,000년간의 고기후 연구

분야별정보 > 순수과학 > 지질



강원대학교 대학원 이학석사 논문

제주도 북동부에 위치한 당처물동굴은 용암동굴이지만 지표에 발달한 탄산염 사구퇴적물에 의하여 용암동굴 임에도 탄산염 동굴생성물이 존재한다. 이러한 동굴에서 형성된 석순은 외부환경을 잘 반영하고 속성환경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고기후 연구에 좋은 지시자(proxy)로서 장점을 가진다. 이번 연구는 225 mm의 석순 DC-1을 이용하여 이루어졌으며, 우라늄 계열을 이용한 연령분석결과를 토대로 조직적 특징과 탄소동위원소 성분의 변화 그리고 태양활동의 변화량에 따른 북반구 대기중의 Δ14C 복원기록을 상호 비교하여 제주도에 영향을 주었던 지난 후기 홀로세 기후를 연구하였다. 연령분석결과, 석순의 하부로부터 57.2 mm 지점에서 2,741±200 yr BP, 147.5 mm 지점에서 1,950±117 yr BP, 184 mm 지점에서 1,332±57 yr BP, 215.1 mm 지점에서 589±107 yr BP로 나타났다. 동굴상부 지표에 발달하는 고토양층의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4,450±30 yr BP로 측정되었다. 고토양층은 탄산염사구가 퇴적 되어진 이후에 식생의 발달정도에 따라서 생성되고 석순 또한 탄산염사구가 퇴적된 이후부터 성장하기 때문에 당처물동굴 석순은 고토양층이 생성된 시기인 4,450±30 yr BP 이후에 성장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석순 DC-1의 조직을 관찰한 결과 주상의 방해석 결정으로 이루어졌으며, 많은 성장선을 보인다. 성장선의 밀집 정도는 과거 연구지역의 강수량에 따른 석순의 성장속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성장선의 성장속도, 성장선사이의 간격 그리고 석순 조직 내에 유체포유물이 포함된 정도를 바탕으로 Type Ⅰ에서 Type Ⅴ까지 다섯 개의 형태로 석순의 조직을 구분 하였다. Type Ⅰ 조직은 석순의 성장이 가장 느렸던 구간이고, 성장선과 성장선 사이의 간격은 0.025 mm이다. Type Ⅴ 조직은 성장이 가장 빨랐던 구간이며, 성장선사이의 평균값은 0.42 mm이다. 이러한 결과는 석순이 성장하는 동안 유입되는 외부 강수량의 양과 관련이 깊으며, 석순의 조직적 특징 변화와 탄소동위원소 조성의 변화가 비교적 잘 일치하고 있어, 지화학적인 분석 외의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유용한 지시자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석순의 고해상도 안정동위원소 분석결과 석순이 성장하는 동안 탄소동위원소 성분은 과거의 기후를 뚜렷하게 반영하여 변화를 보인다. 하지만 석순의 산소동위원소 성분은 명확한 경향성을 보이지 않는다. 강수의 산소동위원소 분석에서 알 수 있듯이 계절별 강수와 태풍에 따라서 다양한 변화를 보이며 명확한 경향성을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석순의 탄소동위원소 성분 변화를 이용한 제주도의 고기후 복원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순수과학 > 지질
생산연도
2013
저자명
홍석우
소장처
강원대학교 도서관
조회
22
첨부파일
제주도 당처물동굴 석순의 조직적 특징 및 지화학적 성분을 이용한 지난 2,000년간의 고기후 연구.pdf

이 자료의 저작권은 원저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사용 시 원저작권자의 승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