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제주를 가뭄, 홍수, 태풍이 많아 삼재의 섬이라 했다. 때문에 제주인들이 먹었던 음식에는 구황음식이 즐비하다. 구황음식 재료로 가장 많이 쓰였던 곡식이 바로 메밀이다. 메밀농사는 마른 땅에서도 싹이 잘 트고 김메기도 어렵지 않아 비교적 수월한 편이었다. 이래서 메밀은 제주인들에게 영양결핍에서 헤어날 수 있게 만든 효자 곡물이다. 제주에서는 메밀로 다양하게 맛과 영양이 살아 있는 음식으로 만들어 먹었다. 메밀은 우리에게 부족되기 쉬운 영양소 뿐만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생리활성 물질도 듬뿍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