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한국색채학회지

최근 전통문화 및 천연 염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전통문화가 지닌 상징적, 자연과의 조화 등 중요한 의미가 전통복식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통의복 중에 제주지역 문화의 고유한 정서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옷으로 ‘갈옷’ 이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국제회의가 121차례가 열려 5만7천200여명이 참가했다. 유엔 WTO 집행이사회, 아셈 재부장관회의, 세계한상대회 등 매년 13%가 증가하고 참가인원도 11%가 늘고 있는 추세로 국제회의 파급효과는 천25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국제회의 목표는 138건이다. 제주를 찾는 국제회의 참석자 및 관광객들은 자기가 방문한 지역의 전통문화에 호감을 갖고 있으며 제주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전통문화에 대한 욕구도 강하다. 청바지가 미국서부 노동복에서 유래해 프리미엄 진으로 확장된 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자연염색 노동복에서 기원한 갈옷의 스토리와 유사하다. 앞으로 제주갈옷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들려면 상품가치를 높이는 작업이 필요 하겠다. 본 연구는 제주 갈옷에 대한 제품분석을 바탕으로 갈옷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배색을 제안 하고자 한다. 제주지역의 20여개의 브랜드 중에 총2,555개 제품의 컬러를 조사하여 분석한 결과 브랜드별, 용도별로 제품 컬러의 출현빈도와 색상 군을 파악 할 수 있었다. 직물을 육안으로 조사하였으므로 정확한 컬러를 기대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색상을 파악하는 것에 의의를 두어야 했다. 따라서 이를 기초 자료로 배색 컬러팔레트를 구성한다면 갈옷의 고유컬러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친환경패션문화상품으로써 현대적인 이미지에 맞는 배색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것을 통하여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의 수출에 있어서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