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서귀포시 강정동 해녀의집에서는 아 곳을 지나가는 손님들에게 해녀들이 잡은 해산물을 이용한 음식을 팔고 있다. 한때 어촌계 사무실로 이용하던 공간을 식당으로 개조 한 후 어촌계원에게 입찰을 통해임대를 해서 식당으로 이용하도록 한 것이다.

 요즘은 해녀들은 성게를 잡아다 알을 골라 식당에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식당에서는 일년동안 사용할 만만치 않은 성게알을 냉동창고에 저장해 두어야 만 한다.

  이러한 성게를 이용한 음식으로는 ‘성게물회’와 ‘성게비빔밥’이 유명하다. ‘성게물회’는 미역, 양파, 사과, 오이를 넣고 양념이 잘 된 된장을 넣어 깨소금 등으로 간을 맞추고 그 위에 성게알을 듬뿍 뿌린다, ‘성게비빔밥’은 상추, 오이, 사과, 김, 성게알을 넣은 후 하얀 쌀밥에 초장을 넣어서 비벼 먹는 것으로 바다의 향기가 그릇 안에 가득하다. 이외에도 게를 이용한 ‘겡이죽’, ‘전복죽’, ‘성게국수’가 관광객들의 입맛을 더하고 있다. 

  반찬으로는 식당 안주인이 한라산 들녘의 고사리를 끊어다 만든 장아찌와 잘 익은 파김치도 제주다운 맛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