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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7년 미국발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명예퇴직 및 조기은퇴자가 급증하였으며, 2010년부터 72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붐세대(1955년∼1963년생)의 은퇴자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귀농귀촌종합대책을 마련하여 농촌의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촌지역은 인구의 감소로 인하여 공가 및 재고주택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농촌주택의 공가 및 노후된 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재사용하는 것이 신축 및 재건축으로 인해 낭비되는 잠재자원을 활용하는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다. 리모델링이 활성화되기 이전부터 농촌지역에서는 기존 주택의 구조를 유지한 채 상업공간으로 용도변경 하는 리모델링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또한 전통에 대한 의식이 향상되면서 한옥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한 일부 건축주들에 의해 마을단위의 리모델링을 실시하여 한옥을 숙박시설로 용도변경 하는 리모델링이 실시되고 있다. 용도변경을 통한 주택 리모델링의 경향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세부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에 따라 이 연구의 목적은 농촌주택 리모델링의 국내 현황과 문제점을 규명하고, 상업공간으로 용도변경이 이루어진 제주 농촌주택의 리모델링 실태 조사를 통하여 향후 농촌주택 리모델링의 계획 및 기법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농촌주택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잠재자원의 활용으로 에너지절감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연구 방법은 2010년 11월부터 2011년 3월 사이에 총 30개의 사례를 대상으로 문헌조사와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문헌조사에서는 관련 연구 자료를 고찰하여 농촌지역 주택 리모델링의 변화양상과 관련법규 및 사업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였다. 현장조사에서는 사례조사대상 건물의 실측조사와 거주자 설문조사, 2차 방문을 통한 면담조사를 실시하여 리모델링 현황과, 만족도, 리모델링 기법을 조사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례조사대상 건물은 총 30개 사례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 읍․면지역에 각각 15개 사례로 지역적 분포율은 동일하게 나타났고, 음식점으로 용도변경을 신청한 사례가 많았다. 조사대상 건물의 면적은 23.4㎡∼148.55㎡이고, 건축년도는 1953년∼2004년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실외공간의 마감재는 지붕에 슬라브, 외벽에 페인트를 사용하였고, 실내공간의 마감재는 천장과 벽에 벽지, 바닥에 장판을 사용하였다. 셋째, 실외공간의 색채는 지붕에 시각적 효과가 강한 원색계열, 외벽에 흰색계열이 높은 비율을 나타내었고, 실내공간의 색채는 천장과 벽에 흰색계열, 바닥에 갈색계열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