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목차

I.서론

II.제주지역 기후변화 전망과 농업 현황

III.농업생산량 예측 방법

IV.미래 생산량 변화 예측 결과

V.기후변화 적응정책으로 활용

VI.결론

국문 초록

- 기후변화 적응 정책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예측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모형 연구를 통해 영향과 취약성 등을 추정하고 있다. 제주를 대상으로 한 기후변화 영향 관련 연구들도 여럿 있어왔으나 아직까지는 모형 연구를 통한 기후변화 영향 예측의 사례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기후가 변함에 따라 직접적으로 생육이 변하게 될 농작물의 경우 가장 우선적으로 모형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작물모형을 통해 제주농업 중 보리와 콩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의 영향을 예측하였고, 이를 정책으로 적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안을 제시하였다. 보리와 콩의 기후변화 영향 예측을 통해 발견한 사항으로 먼저 보리의 경우 단기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점차 생산량이 증가했다가 먼 미래에 다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콩의 경우 2060년대까지 지속적으로 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이다가 일정 시점에서 감소하는 경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제시한 적응 정책으로는 '2060년대까지 보리 생산면적 유지', '새로운 시비·배수 방안의 마련, '콩 산업의 확충', '재배기간·​재배방법의 지속적인 개선' 등이다. 보리와 콩의 경우 미래 생산량에 있어 긍정적인 예측결과가 많아 기후변화가 제주 농업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기후변화의 적응이란 부정적 상활뿐만 아니라, 긍정적 상황을 예측하여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 또한 포함된다. 국내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제주 농업은 작목별 긍정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파악하여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