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제주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제주도에 서식하는 오분자기(Haliotis diversicolor aquatilis)의 생산량은 지난 2005년 15톤으로 1994년 200t보다 무려 13배 이상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 치도가 오분자기 종묘생산시설 확충 계획을 세워서 어민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종묘의 생존율은 50% 수준에 머물고 있어서 큰 실효를 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본 연구에서는 오분자기 자원실태를 파악하고자 제주연안 마을어장 에 대한 오분자기의 생산량 및 전복생산량, 자원회복사업의 추진실태, 서식분포밀 도, 서식환경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환경 변화에 대한 오분자기의 생리 학적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오분자기의 서식밀도 조사는 종묘를 인위적으로 방류한 어촌계와 방류를 하지 않 은 어촌계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인위적으로 종묘방류를 실시한 보목리 와 그 외의 지역간에 오분자기의 서식밀도에는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방류를 실시하지 않았던 비양리, 사계리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밀도를 나 타내었다. 그러나 이러한 서식밀도는 25 m2 당5~12마리의 서식을 나타내어 실제 자 원량 증가를 위해서는 보다 높은 수준의 서식 개체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분자기의 서식에 영향을 미치는 먹이가 되는 해조류 및 경쟁자관계의 동물 분포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서식 생물상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해역별 서식해조 류는 다소 차이를 나타내어 서식 개체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던 비양리, 사계 리가 애월리 및 보목리에 비해 종수 및 생체량이 약간 풍부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