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제주도 연안에서 분기초망선의 집어등에 의해 집어된 멸치의 집어상태를 1987년 5월-8월간에 매월 중순을 기준하여 223해구와 233해구에서 분기초망선에 어군탐지기 (SR-385형)을 설치하여 수면상 2m높이에 선수전방 1m에 수상집어등 1kw, 백열등 한개를 교류전압 100v로 수면에 조사했을 때의 멸치군의 유영수심, 수중조도, 어획량의 변동, 그에 따른 어획효과를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분기초망에 의한 어획량은 월령의 상순(1-10)과 하순(20-30일)에 전 어획량(259M/T)의 90%가 어획되는 반면 중순(11-20일)에는 전 어획량의 10%정도로 낮았다. 2. 수상 집어등에 의한 멸치군의 집어수심은 2-5m였고, 이때의 수중조도는 223해구에서 20-42Lux, 233해구에서는 24-48Lux이다. 3. 수면상 2m 높이인 멸치 분기초망어선의 선수에 수상집어등 1kw 백열등 한개를 교류전압 100v로 집어한 결과 수중조도 1.9-7Lux인 수심 2-5m까지 부상함으로서 분기초망어선의 집어등에 의해 집어되는 멸치군의 수중조도는 집어하기 이전의 수중조도 보다 7-12배 정도 더 강한 수중조도 범위에 집어되었다. 4. 현재 제주도 연안에서 조업하고 있는 멸치 분기초망의 어획수심을 수심 2-3m까지이고, 최종 어획 단계에서 수상집어등을 교류전압 100v에서 80v로 강압함으로서 집어등을 2m높이에서 4m높이로 이동시키지 않더라도 같은 어획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