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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통치기의 제주자혜의원(~전라남도립제주의원) 일고(一考)

분야별정보 > 기술과학 > 의학



제주도연구 제46권

한국의 보건의료분야에 있어서 일제통치기는 본격적으로 일본을 통한 서양의 보건의료제도와 의학이 도입되면서 기존의 제도들이 새로운 체계로 재편되는 과정이었다. 조선총독부는 각 도의 주요지에 서양식 보건의료기관인 자혜의원을 설립하여 조선 지방민에게 무상 혹은 저가로 진료하는 시료정책을 펼쳤다. 자혜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공공보건의료망이라는 의미를 가즌ㄴ다.

제주도에는 1912년(大正원년) 관립제주자혜의원이 설립되었다. 창설 당시 진료과목은 내과, 외과였으며 협소한 면적에서 병원으로서의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1936년(昭和11년) 병원의 신축이 이루어지고 난 뒤 진료과목도 내과, 외과 외에 산부인과, 치과, 소아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비뇨과로 늘어나면서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큰 역할을 하였다. 제주도 최초의 서양식 공공보건의료기관인 제주자혜의원은 전통의학과 원시적 민간요법 내지 미신에 의존해왔던 제주도민의 보건의료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하였다. 또한 자혜의원을 통해 보건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증대되어 의료접근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자혜의원이 도립으로 전환된 이후에는 설립목적에서 벗어나 영리성이 강조되면서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공공성이 훼손되어 소외계층의 의료접근성은 낮아졌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기술과학 > 의학
생산연도
2016
저자명
박인순
소장처
제주학회
조회
29
첨부파일
제주도연구집 (제46호) 04_일제통치기의 제주자혜의원(~전라남도립제주의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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