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말총(Horse hair)의 염색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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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연구 제46권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문화 자원을 토대로 세계적인 관광제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2014년 1월, 전국 최초로 말(馬)산업 특구로 지정되면서 말산업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복합 문화산업으로의 발전을 통해 농촌 경제 활성화와 청소년 인성 함양, 레저문화 발달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성장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어 관광산업과 더불어 제주의 대표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말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활성화 방안의 모색을 통해 관광산업과 연계하여 발전시키고자 말을 소재로 한 문화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연구가 시도되고 있으나 아직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제주도에 서식하고 있는 말의 도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말총(Horse hair)을 천연의 소재로서 가치를 재발견하고 말총을 활용한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제주산 버진(Virgin)말총과 탈색(Bleach)말총에 빨강, 노랑, 파랑으로 각각 산성염모제를 도포하여 염색된 말총의 염색성을 색차계를 사용하여 명도(Lightness, L*), 적색도(Redness, a*), 황색도(Yellowness, b*), 색차(color difference, △E) 값을 측정하였다.
자연상태로 각각 분리된 검정, 노랑 흰색계열의 말총과 세 가지 계열의 말총을 탈색 처리한 말총 모두 염색성을 나타내었다. 특히 노랑, 흰색 계열의 말총은 버진(Virgin) 말총과 탈색 처리한 말총에서 모두 높은 염색성을 나타내어 버려지는 말총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제주도의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하는데 충분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색상의 안정화를 위한 첨가제, 광택, 내구성, 향을 보완 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