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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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에서는 얼마 전까지도 산에서 톱이나 도끼로 아름드리 통나무를 베어 낸 후에는 마을 장정들이 모두 나서서 통나무에 밧줄을 걸고 마을까지 운반하였다. 「나무 내리는 소리」는 이때 부르는 자유 리듬의 이른바 홍애기류(類)의 민요이다. 선소리는 박자가 없는 선율로 유창하게 전개되며, 후렴은 여러 사람이 일시에 힘을 내는 형식의 “야아 홍~” 등의 후렴구를 사용하여 받고 있다. 제주도 주민들은 집을 짓거나 배를 만들기 위하여 한라산에서 나무를 베고 마을까지 나무를 내리는 작업을 종종 하였다. 「나무 내리는 소리」는 이러한 제주도의 옛 생활 방식을 보여 주는 민요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