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건만드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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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에서는 조선 시대부터 1950년대까지 제주시를 중심으로 그 주변 지역에서 말총으로 갓을 만드는 일이 성행했다. 관망 노동요는 제주 여인들의 주요 부업거리였던 이 관망 수공예에 따르던 노래들이다. 관망 공예는 육지에서 배워 온 듯한데, 망건이나 탕건을 는(맺는) 일은 화북과 조천 지역을 중심으로 여성들에 의해 행해졌다. 망건을 짜면서 부른다고 하여 지역에 따라 「멩긴는 소리」, 「멩긴는 소리」라고도 불렀다. 조선 남자의 옛날 풍습은 먼저 이마에 탕건을 두르고, 다음에 상투를 얹는다. 단지 탕건은 양반 관리 등 신분이 있는 자가 아니면 쓸 수 없다. 농부나 야인, 천민 등이 그것을 올리면 예에 어긋난다고 하며, 사회 질서를 문란케 하는 것이라 했다 한다. 탕건 위에는 갓을 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