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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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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기는소리(대정읍 신평리)

분야별정보 > 예술 > 음악



‘흙 이기는 소리’는 항아리나 물허벅 등 옹기를 만들기 위해서 흙을 이긴 후, 반죽한 ‘토레미’를 만들기 위해 ‘매’를 이용하여 치고 때리면서 부르던 노래다.노래에는 흙과 더불어 살았던 선인들의 삶의 건강성이 잘 드러난다. 노동을 통하여 생산적인 기쁨을 누리는 모습과 어기차게 노동을 이끌어 가는 모습이 사설을 통해 잘 표출되고 있다.흙이기는 소리는 ‘더럼마’라는 후렴이 관용적으로 붙기도 한다. 이를 ‘더럼소리’라 하는데 제주 전역에서 나타나며, 진토굿을 파거나 혹은 타작 할 때, 흙 벙뎅이 부술 때, 거름 섞을 때 등 힘에 부치는 노동을 할 때 호흡을 고르기 위해 불렸다.

가사)

서두리두 더럼마여 히

서두리 더럼마

서리두리두 더럼마여

하 끈덕끈덕 다려보져

하 서두리두 더럼마로다

신세타령 불러가멍

요 매질을 하면서

그릇이 뒈는구낭

서두리두 더럼마여 허

하 끈덕끈덕 끈덕지게

아 옆으로 척척 욥매질 하멍

이어 흙을 이겨다가

황도 나고 그릇도 난다

금이 나고 옥도 난다

소도 나고 말도 난다

아 서두리도 더럼마야

서두리두 더리두럼

우리 부모 날 날적에

무슨 날에 나를 나고

옹기장시로 태어난고

요 내 가슴 설운 한을

그 누구가 풀어주나

서두리두 더럼마

허∼ 두리 더럼마야

허야 지쳣구나 다자쳣구나

아 보리떡에 쉬무치고

황토도 나도 지쳣구낭

힘을 내고 좃아 보자

ㅎㆍㄴ방으로 돌려가며

큰 항 작은 항 만들어 줍서

그릇이 다 뒈여가면

불 들이고 굴 들이여

젯불 일도 하는구낭

아 서두리두 더럼마

서두리여 두리여

유형
음성
학문분야
예술 > 음악
생산연도
2001
저자명
송서천
소장처
KCTV
조회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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