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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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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줄놓는노래(안덕면 덕수리)

분야별정보 > 예술 > 음악



‘집줄 놓는 소리’는 초가집을 단단하게 엮을 띠 줄을 ‘호랭이’를 이용하여 줄을 꼬면서 부르는 노래다. 제주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안덕면 덕수리에서만 전승되고 있다. 집줄을 꼬는 것을 제주에서는 ‘줄빈다’라고 하며 ‘줄 놓는다’라고도 한다. 줄 꼬는 작업은 ‘호랭이’를 이용하며 날을 정해 한 가족 단위나 마을 공동으로 치러진다. 가사) 스르릉 스르릉 오호 허어어 오호 줄놓는 소리야(줄을 꼬아 가면서 부르는 소리로구나) 오널 하루해도 오호 어허어 호호 서산에 걸렸구나 진줄이라근 오호 어허어 호호 정낭턱하고(정낭이 있는 곳까지 가도록) 자른줄이라근 오호 허어어 엿돌한하라(잇돌 까지 가도록 한다) 진줄이라근 오호 허어어 큰아덜비곡(큰아들이 꼬고) 자른줄이라근 오호 허어어 말젯놈비라(셋째 아들이 해라) 이줄비라 저줄비라 오호 허어어 혼져나비라 잘도나 비여나가는구나 오호 허어어 쌀대같이 비여나간다 뒷집의 고서방이랑 오호 허어어 진줄 어울리곡 자른줄이라근 오호 허어어 앞집의 송서방 어울리라 이줄비라 저줄비라 오호 허어어 혼져덜비라(빨리 해라) 비는 사름은 비여나가곡 노는 사름은 허어어 놓아나간다 각단못에 소웽이도 하구나(새 각단에 엉겅퀴도 많다) 우리네 인생은 오호 허어엉 할일도 하다 줄호랭이(줄을 꼬아 가는 도구의 명칭) 빨리 돌려근 오호허어어 이줄을 비여나간다 오호허어어 기름떡이나 먹었는지 문질문질 잘도나 어울려간다 각단 못안에 무쉐가시나 캐어내라 저녁밥이랑 팟(팥)이나 놓으라 메누리(며느리)라근 초마기(열무)나 하여근 콩국끓여근 오호 허어어 허리끈 클러근(허리끈을 풀고) 먹게 오호허어어 솔칵불이라근 싸지도말게 오호허어어 어둡기도 전에 요일을 마쳐보자(마쳐 보자)
유형
음성
학문분야
예술 > 음악
생산연도
2001
저자명
송평우
소장처
KCTV
조회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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