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볍씨를 뿌리거나 모내기를 위해 논바닥을 정비하는 작업에서 밭을 갈고 물이 찬 답전에 ‘써레’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땅을 고르면서 ‘써레질 소리’를 한다. 가사) 저산중에 놀던쇠야 어서걸라 어서걸라 (후렴)이러저러 이러저러 이러어러 앞발논듸 뒷발노멍(앞 발 놓은데 뒷발 놓으며) 방글방글 걸어보자 (후렴) 요쇠야아 저쇠야아 삼복땐줄 몰람시냐 (후렴) 사흘만 오몽하민 너도쉬고 나도쉰다 (후렴) 한부종때 한가이놀민 저슬들엉(겨울 들어) 뭘먹느니 (후렴) 성널오름 사흘들민 장마도 걷넹한다(걷힌다고 한다) (후렴) 간딜가고 온딜온다 어서어서 걸어보자 (후렴) 하당말민 남이웃나(하다가 말면 남이 웃는다) 어서걸라 어서걸라 (후렴) 성널오름 사흘들민 장마도 걷넹한다 (후렴) 실픈일랑(하고 싶지 않은 일도) 그린 듯이(하고 싶은 듯이) 달랑달랑 걸어보자 (후렴) 요런날에 요일하믄 누어두서 떡먹기여 (후렴) 요농사는 논농사여 상놈버렁(서민이 벌어서) 양반먹나 (후렴) 산천초목은 젊어지고 인간청춘 늙어진다 (후렴) 일락서산 해는지고 월출동방 달떠온다 (후렴) 저산방산 구름끼민 사흘안에 비린다(비 내린다) (후렴) 어떤사름 팔재좋앙 고대광실 노픈집에 (후렴) 진담벳대 입에물엉 사랑방에 낮잠자나 (후렴) 우리어멍 날날적엔 해도달도 엇었던가 (후렴) 이내팔자 기박하연 요런일을 하는구나 (후렴) 노래불렁 날새우자 나노래랑 산넘엉가라 (후렴) 보는사름 웃기좋게 나노래랑 물넘엉가라 (후렴) 보는사름 듣기좋게 나노래랑 산넘엉가라 (후렴) 오유월 장마속에 하루종일 요일해도 (후렴) 지친줄도 몰라지고 배고픈 줄도 모르는구나 (후렴) 잠깐전에 다되어간다 그만저만 하여보자 (후렴) 간듸가고 온듸온다 어서걸나 어서걸나 (후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