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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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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깎는소리(안덕면 상천리)

분야별정보 > 예술 > 음악



베어낸 나무를 잘 다듬어서 목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귀자귀(제자리)로 깎아내면서 부르는 노래를 <낭 깎는 소리>라고 한다. 주로 작업 상황과 노동의 실태를 묘사하고 있으며 잘라진 나무껍질과 여성의 신체일부를 비유하는 해학적인 표현도 재미있다. 가사) 어허 두리두 방하기여 요놈의 낭일러라 어허어 두리두 방하기여 어디 살던 남일러냐 하루영산 삼신산에 놀고자던 나무로구나 이름이나 불러볼까 소리벌에 소리나무로구나 어허 두리두 방하기여 초사슬(처음 찍는 것)을 찍어놓고 어허두리두 더럼마야 요나무는 무슨 나무냐 가시나무 솔피낭(솔비나무)이로구나 울긋불긋 대죽피나무 어허두리 방애기여 재사슬(두 번째로)에 찧고나니 어느 안전에 바칠러냐 동해용왕 나실러냐(몫 이냐) 삼주적(주적은 나무가 벗겨져 나온 파편)을 찧고보니 어허불쌍 강태공의 나실러라 제사죽을 찧고나니 자귀 날 감상이여(날의 기능적 역할을 한다) 어허 두리두 방하기여 어허 두리두 방하기여 아이고 궂어라 요놈의 팔저 너팔저나 내팔저나 한팔저가(같은 팔자가) 아닐러냐 어허 두리두 방하기여 요놈의 귀자귀여 정의년의 궁둥이 만썩 대정년의 볼기짝 만썩 늙은 쉐의 도금착 (소 길마가 움직이지 않게 밑에 넣는 것)만썩 어허 두리두 방하기여 어허 두리두 방하기여 요놈의 나무야 서럽다고 울지마라 관가에 대들포가 되면 아고저라 고관대작 우의앉아 희롱도 하고나고 팔저궂엉 가난한 놈의 문에가면 아무 맛이 없어지엉 내(연기만)만 마셔서 향화로 받는다 어허두리 방하기여 요놈의 낭이여라
유형
음성
학문분야
예술 > 음악
생산연도
2001
저자명
박정환
소장처
KCTV
조회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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