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추자도의 민요는 제주 민요와는 달라서 대부분 남도 민요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특히 추자도 사람들의 생업과 함께 해 온 멸치를 잡으면서 불렀던 노래가 유명하다. 노래는 멸치잡이 과정과 노동 장면에 따라 여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배를 타고 나가면서 멸치배가 출발하기 위해 ‘닻을 올리면서 부르는 소리’, 멸치 어장으로 배를 타고 나가면서 부르는 ‘노젓는 소리’, ‘멸치 잡는 소리’, 가래로 잡은 멸치를 뜨면서 부르는 소리’, 그리고 만선의 기쁨을 만끽하고 돌아오면서 부르는 ‘상사소리’로 구성된다.(조사일시:2002년 12월 12일) 가사) 1. 닻 올리는 소리(닻 댕기는 소리) 어야 어야 어야 뒤야 어야 어야 뒤야 어야 어야 뒤야 아 어가 뒤야차 어야 어야 뒤야 2. 노젓는 소리(멸치 잡이 나가는 소리) 어허이가 어허아 어허아 어허아 어허어에 세월아 가지마라 가지마라 아까운 청춘이 다 늙는다 어허이가 어허 에-가네가네 나는 가네 임을 두고 나는 가네 어허이가 어허 어-아 어허아 어허아-에- 노자 노세 젊어 놀아 늙어지면 못노나니 어-아 어-아 어-아 에 세월아 가지마라 아까운 청춘이 다 늙는다 어허-야 어허야 야어허 3. 멸치 잡는 소리 어-어허요 어야뒤야 어야뒤야 뒤야차 자자 어야뒤야 어야뒤야 뒤야차 자자 어야뒤야 어야뒤야 뒤야차 자자 어야뒤야 어야뒤야 뒤야차 자자자자 자자 4. 가래질 소리 어야뒤야 받어라 어야 받어 이놈도 받고 저놈도 받어 어야 받어라 어가뒤야 받었거다 어야 받어라 뉘가 잘나 일색인가 어야 받어 내눈이 환장인가 어야받어 어기뒤야 받었거라 어허야 받어 이놈도 받고 저놈도 받어 어야 받어 5. 멸치 싣고 오는 소리 아아아아 좋다 아뒤요 아뒤요 어허이가 상사뒤요 가자가자 어서가자 아뒤요 우리 고향을 어서 가세 아뒤요, 노자 놀아 젊어 놀아 아뒤요 늙어지면 못노나니 아뒤요 젊어 청춘에 놀아보세 아뒤요 놀아 본들 요때로구나 아뒤요 쉬어감도 요때로세(이 때로세) 아뒤요 꽃은 피어 떨어지면 아뒤요 때가 되면은 피건마는 아뒤요 함경가신 우리부친 아뒤요 언제 다시나 만날거나 아뒤요 만나기는 영틀렸네 아뒤요 가자가자 어서가세 아뒤요 우리 고향을 어서 가세 아뒤요 다왔구나 다왔구나 아뒤요 우리 고향을 다왔구나 아뒤요 새벽서리 찬바람에 아뒤요 울고 가는 저기러기 아뒤요 울고 가면 너 울고 갔지 아뒤요 잠든 나를 깨고 가냐 아뒤요 어라 내도 님을 잃고 아뒤요 수심산천 진밤섄다 아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