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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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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싸는소리(한림읍 귀덕리)

분야별정보 > 예술 > 음악



집을 짓거나 배를 건조하기 위해서 대톱으로 나무를 켜면서 부르기 때문에 ‘대톱질소리’라고도 하며, 3미터 정도의 톱을 잡고 나무를 자르는 사람이 선소리를 하면 줄당기는사람이 후렴을 받는다.애월읍 상가리나 안덕면 상천리에서 불려지는 대톱질 소리와는 달리 유연하고 슬픈 선율과 가락을 차용하여 변이 형식의 노래를 하고 있다. 이 대톱질소리는 제 42회 전국민속예술축제에 한림읍 귀덕리 ‘배만드는 소리’를 가지고 출연할 때 노래 사설을 재구성을 했으며, ‘상여소리’ 혹은 다른 타령류의 곡조를 끌어들여 신세한탄의 애조를 깊게 만들었다. 가사) 요런일기에 요일허기사(이런 날씨에 이 일 하는 것은) 예 ~ 정성이 얼만 가실 ~ 손가 스릉스릉 잘도 먹는구나 이여두어 헤~ 톱은 보난 잘도나 주렷구나 요련 동김에사다가 한번에 한치로다 두치로다 잘도나 내려간다 산도설고(낯설고) 물도 설은디 에이어 ~ 누구를 보려고 호~ 오으오~ 여기나왔나 한입 대고 두입 대영 그 낭에 두어라 에헤 큰선주네 용골대나 오늘 하루에나 다 맨들아 질것이냐(오늘 하루에 다 만들어 질 것이냐) 아이고 요팔자로구나 ~ 부지런이 동겨(당겨) 힘내어 멕여나 주어옵소서(먹여나 주소서)~ 요런 일기에 요일허기사 어허허으어 성이 얼마 가실소냐~ 스릉스릉 먹고가는 요놈의 톱이야 에~ 동길수록(당길수록) 잘도 먹네 한입이라 두입이라 서입만 때여두엉 혼자산다 놀아도 쉬영허주~ 임아임아 날잡지 말고 호오~ 어으어 서산에 지는 해나~ 머물러주옵서~ 동기고 동기단 보난 에~ 톱질소리는 스릉스릉 여전이 잘도 먹는구나 이젠 힘이 부족허연 아이고 배고판 못할로구나(배고파서 못 하겠구나) [허잇!․허잇!․동겨] 놀다 죽어도 공동묘지로 ~ 가는구나 에헤~ 일하다 죽어도 오으으~ 공동묘지라~ 하이고기여 두어랑 아~ 에헤~ 기다죽은 밧갈쉐나 놀다 죽은 염송아지나 죽엉가면 다 마찬가진데 요놈의 팔자 벨놈의(별놈의) 팔자 한숨만 나는구나 [허야야! 도려도려! 도려게!] 구시월이 좋다해도 오 ~ 어 으어~ 에에 ~ 이삼월만은 못하는구나 하이고기여 요놈의 낭아 벨라지라 깨여지라 벌러지라 오려사 뒈는구나 힘이시사 사여 할로구나 에~ 만날하여도 스릉스릉 소리에 톱밥떨어지는 장단소리만 나는구나 ~ 어이~ [어이야!] 우리 인생은 백년도 못살건마는 으흐 ~ 어어어~ 계획은 천년계획이로구나 하이고기여 하이고기여 요놈의 낭아 두어랑아 한치 두치 싸는 것이 에헤~ 해도 오널이 열판데기도 못뒈니 낚배 테우(낚시 배 테우)도 어렵구나 에~ 석달 열흘을 요놈의 톱질 하여야 용골(이물에서 고물에 걸쳐 선체를 받치는 길고 큰 목재)선창 한거리가 될까말까 하는구나 배가 세척이라도 호오오~ 어으어 ~ [여잇! 잘먹으네 참 잘 먹어!] 여덟자방 하나이면 알아보는 구나~ 어느누게가 요렇게 해엿다고 괴로웠다고 알아 주려나 에 ~ 아덜난 어멍은 허들싹하게 웃건마는 요놈의 팔자는 하여도 험하고 험하네
유형
음성
학문분야
예술 > 음악
생산연도
2001
저자명
김중화
소장처
KCTV
조회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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