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밟는노래(조천읍 조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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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밟는 소리」는 주로 밭에 좁씨 등의 씨앗을 뿌린 후 씨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말이나 소떼를 밭에 몰아넣고 밭을 밟으면서 부르는 밭일노래이다. 마소는 대략 두세 마리에서 수십 마리까지 동원되었다고 하며, 마소 떼를 유도하는 한두 명의 선창자와 10명 내외의 보조자가 동원되었다. 가사) 어려려려러 오호야 어러러러 월월 하아야 이말들아 이말들아 쳇망(둥근 그물 체)으로나 돌아나들라 어려려러 호호옹옹 어려려려 어러려려 월월월하량 요말덜은 보난 제주야 한라산에서 놀던 말이로구나(이 말들은 제주 한라산에서 놀던 말이다.) 이밧을 탄탄이(탄탄히) 잘다려그네 조코고리(조 이삭)랑 나건 덩드렁마께 만썩 월하량 상동같은 말들이로구나 너의 구실은 무엇이드냐 어려려려 월하량 하늘에선 보난 먹구름이 털털 하는구나 비가올 듯하는구나 월월 월하량 한적이나 다려보자 시간이 지나는구나 어려려 월월 월하량 저말을 막아라 월라말(콧대가 흰 얼룩말) 청총말(까만 말에 흰털이 박힌 말)이로구나 자꾸만 둔갈라져 가는구나 월월월 월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