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질매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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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매기는 맷돌·방아, 해녀작업과 더불어 여서노동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김매는 노래는 농업노동요 중에서는 단연 손꼽을 만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것은 김매기의 작업시간이 길어서 자신의 정서를 표출하기에 알맞고 노동의 힘이 덜들어 유창한 가락으로 노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사) 검질짓고 굴너른밧듸(검질 짓고, 이랑이 넓은 밭에) 어긴여랑 상사대로다 소리로나 우경가게(이기고 나가자) 어긴여랑 상사대로다 앞멍에랑 들어나오곡 어긴여랑 상사대로다 뒷멍에랑 나고나가라 어긴여랑 상사대로다 한소리에 두줌반씩 어긴여랑 상사대로다 두소리에 석줌반씩 어긴여랑 상사대로다 고븐쉐(굽은 쇠) 골갱이로 박박 메고나 글라 어긴여랑 상사대로다 두소리에 석줌반씩 어긴여랑 상사대로다 하당말민(하다가 그치면) 놈이웃나(남이 웃다) 어긴여랑 상사대로다 모다듭서 모다듭서 어긴여랑 상사대로다 젯군어른덜 모다듭서 어긴여랑 상사대로다 아무리하여도 허구야말일(어떻게 해도 하고야 말일) 어긴여랑 상사대로다 하당말민 놈이나웃나 어긴여랑 상사대로다 일락서산 해떨어지기전에 어긴여랑 상사대로다 양끝잡앙 모꽝덜 그릅서(양쪽 끝으로 모아들면서 일을 마치고 가자) 어긴여랑 상사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