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질소리(성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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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에는 나무 방아라는 뜻이다. 그 직경이 무려 120cm 정도가 되며 느티나무의 통나무를 파서 만든다. 제기 그릇 모양과 비슷하며 본토의 절구와는 그 모양이 다르다. 방엣귀는 절구공이인데 그것을 가지고 찧는 사람의 수에 따라서 두 사람인 경우 두콜방에, 세 사람이면 싀콜방에이다. 세사람이 찧을 경우 박자가 잘 맞아서 작업이 진행될 때는 "새맞는다"라고 하고 그것이 맞지 않을 때는 "새글른다"라고 한다. 민요는 대부분 노동의 기능과 더불어 불러지고 있는데 노동의 기능을 띤 노동요라고 할지라도, 기능성보다는 개인적인 삶을 표출하거나 개인의 정서를 노래하는 편이 문학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맷돌·방아노래>는 정서 표출이 강한 서정적인 것으로 이는 작업적인 특성에 기인한다. 곧 첫째, 일하는 장소가 고정이며 방아 찧는 일이 균형잡힌 일이며 혼자나 두셋 인원이 일하는 것이어서 침잠하게 가라앉은 상태에서 일할 수 있어서 마음이 안정되고, 마지막으로 작업하는 시간이 길고 작업을 자주 했다는 점과 같은 노동의 기능성에 주목된다.
가사)
이여 이여 이여도 허라
이여 이여 이여도 허라
이여 방에 고들베 지영
저냑이나 ᄇᆞᆰ은 때 허게
이여 이여 이여도 허라
내일 장성 어둡는 지기
오늘이옝 ᄇᆞᆰ은 때 ᄒᆞ를
이여 이여 이여도 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