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제주도에서는 이 민요를 장례 때 행상소리의 하나로 부르고 있다. 특히 조천읍 지역에서 주로 전승되고 있으나, 본래 이 민요는 육지 지방의 염불 소리 가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노래말은 장례와 관련된 내용, 인생무상, 영혼 위로 등의 내용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명숙은 이 민요 역시 육지식의 창법을 적절히 활용하여 잘 소화하고 있다. 가사) (후렴) 아혜~ 허이~ 어야 월월월 거리고 염불이라 어서가자 어서가자 극락 세계로 어서 가자 (후렴) 한번 돌아가면 못 오는 세상 허무허구나 허무허다 염불이여 (후렴) 황토로 구들을 놓아 성국이 전문으로 나는 들어간다 (후렴) 고사리 단풍 좋은 딜로 태역단풍 좋은 딜로 극락 세계로왕생하옵소서 (후렴) 천년만년 살을 디는 석곽으로 다여 간다 (후렴) 산천초목아 말 물어 보자 임기리워 죽은 무덤이 멧멧이더냐 (후렴) 몸은 비록 죽었으나 영혼만치는 살아 있다 (후렴) 어서 가자 어서 가자 서천 꼿밧딜로 어서 들어 가자 (후렴) 한번 낳고 한번 돌아가는 건 우리나라 대동이여 (후렴) 잘 있어요 잘 살당 오세요 우리 동네 삼촌님덜 오래 오래 살당 옵써 (후렴) 인제 가면 언제나 와요 한번 돌아가면 못 오는 세상 (후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