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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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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밟는노래 <제16호 제주농요>

분야별정보 > 예술 > 음악



제주도에서는 좁씨를 밭에 뿌리고는 소나 말을 밭에 몰아넣어서 밭을 밟도록 하는 농사법을 사용하였다. 바람이 많이 불고, 사질토가 많기 때문에 밭에 뿌린 씨앗이 바람에 불려 밭 구석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주도만의 독특한 농사 기법이다. 이 때 소나 말을 몰면서 부르는 민요가 바로 밭 밟는 소리이다. 소나 말을 다루는 민요이기 때문에 이 민요를 부르는 선소리꾼은 목청이 크고 구성져야 했다. 이런 점에서 이명숙 명창이 부른 밭 밟는 소리는 제주도를 대표할 만한 소리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민요는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6호 이명숙명창의 제주농요 속에 포함되어 있다.

가사) 워러러러- 월- 월 ---월- 월월월월..... 워-러러 월-월---하민 고개 숙이멍 돌아나 온다 워-러러러러-어허 --허-허허-월월월월---와-왈-왈 하령 요 말더라 저 말더라 구석구석마다 고비창창 돌돌돌 돌아지멍 맨짝허게 볼라도라 허는구나 (후렴) 워러러러 월- 월월월월, 왈--하 왈--하령 수산봉에 뜬구름은 비가 올 먹구름이 아니더냐 산꼬지에 두른 해는 마가 가두와 가는 근본이더라 (후렴) 재석 할머님아 요 조랑 볼리건 남댕이랑 두자 두치 고고리랑 낳건 덩드렁 마께 만씩 나게 헙써 (후렴) 저 산 아래 안개가 끼면 장남 두일뢰 열나흘 논다 허는구나 사라봉 꼭대기에 벳이 나면 중의 머리가 벗어진다 허는구나 (후렴) 물미오름 뜬 구름은 날씨가 좋아가는 구름이 아니더냐 큰 년아 족은 년아 박달곰베 메어들엉 큰 벙에영 족은 벙에영 복삭복삭 뽀스멍 나글라 (후렴) 요 말더라 저 말더라 물장오리에서 놀던 말덜아 암무리 해여도 니가 허고야 말 일 높은 디 얕은 디 씨난 디 어시 고비창창 돌돌돌 돌아지멍 맨짝허게 볼랑 밧 베끼띠 나가는 게 너의 구실이다 (후렴) 일수장에서 놀든 말덜아 이수장으로 나강 물도 먹고 촐도 먹엉 놀자 허는구나 (후렴) 

유형
음성
학문분야
예술 > 음악
생산연도
2008
저자명
제주농요보존회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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