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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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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밟는노래(밧볼리는소리)

분야별정보 > 예술 > 음악



제주도에서는 좁씨를 밭에 뿌리고는 소나 말을 밭에 몰아넣어서 밭을 밟도록 하는 농사법을 사용하였다. 바람이 많이 불고, 사질토가 많기 때문에 밭에 뿌린 씨앗이 바람에 불려 밭 구석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주도만의 독특한 농사 기법이다. 이 때 소나 말을 몰면서 부르는 민요가 바로 밭 밟는 소리이다. 소나 말을 다루는 민요이기 때문에 이 민요를 부르는 선소리꾼은 목청이 크고 구성져야 했다.

 

가사)

워러러 월월 월월 월월월월 워러러 월월얼  

너는 고개 숙이멍 돌아나온다 

어러러러러러허허 월월월월 와와왕 와왕 어려

요 ㅁㆍㄹ덜아 저 ㅁㆍㄹ덜아 고비청청 돌들도 돌아치멍 

구석구석 마가신 디 엇이 멘짝허게 ㅂㆍㄹ라도라 허는구나

워러러러러러 워월월월월월 와와와왕 와와 어려

 

추삼봉에 뜬구름은 비가 올 먹구름이 아니더냐 

산고지에 드는 해는 마가 가둬가는 근본이더라 

어려려 월월 월월월월월 와와항 와 어려

 

제석할마님아 요 조랑 ㅂㆍㄹ리건 남뎅이랑 부자ㄱㆍ치 

고고리랑 나컨 덩드렁마께만씩 나게 헙서 

워러러러러 월월월월월 와와항 와 어려

 

불휘 뜬구름은 날씨가 좋아가는 근본이 아니더나

큰년아 족은년아 밧갈 곰베 메여드렁 

큰 벙에영 족은 벙에영 ㅂㆍㄱ삭복삭 ㅃㆍㅅ이멍 나글라 

워러러러러 월월월월 와와항 와 어려

 

요 ㅁㆍㄹ덜아 저 ㅁㆍㄹ덜아 물장오리에서 놀던 ㅁㆍㄹ들아 

아무리 허여도 늬가 허고야 말리 

높은 듸 ㅇᆢ춘이 디 씨 난 듸 엇이 고비창창 돌아치멍

멘짝허게 ㅂㆍㄹ랑 밧 베꼇디 나가는 게 너의 구실이라

월어려려 월월월월월 와와항 와와 허영

 

일수장에서 놀던 ㅁㆍㄹ들아 이수장으로 나강 

물도 먹고 촐도 먹엉 놀자허는 구나

워러러러 월월 월월월월 와하항 와와 어려

유형
음성
학문분야
예술 > 음악
생산연도
2014
저자명
김향옥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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