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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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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비는소리

분야별정보 > 예술 > 음악



마소가 들에서 풀을 뜯을 수 없게 되는 겨울철을 대비하여 가을에 들에 있는 꼴을 베어다가 마당에 낟가리를 만들어 저장해 두어야 한다. 겨울에는 흔히 마소를 외양간에 가두어 먹이를 주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제주 방언으로 꼴을 촐이라고 하기 때문에 촐비는 소리, 촐비는 홍애기라고도 한다. 

 

가사)

입추 팔월은 돌아나오난 하늬바람 

가을바람 건들건들 불어나오난

촐도 비어야 헐 거로구나 

삼복더위 메호미 가져당

모창모창 비어나 눅져보자 

호호호호호홍 홍에기로구나

 

바람아 바람아 불테면 하늬바람으로 건들건들 불어나오라 

오늘 비는 촐은 자골씨도 감실감실 잘도 ㅁㆍㄹ라가는구가 

호호호호호호홍 홍에기로구나

 

추석 바람은 살랑살랑 건들건들 불어나오난

집이 청청 늘어진 가지도 허ㅅㆍ가 뒈는 구나

이 시절을 당허난 백초도 허ㅅㆍ로구나 

호호호호호호홍 홍에기로구나

 

삼심육년 가마귀 캉갈로 캉갈로 우는 건 보난 

백로 팔월이 돌아온 거 ㄱㆍ트다

먹을 것 없어지난 잎은 떨어져 청산이 뒈고 

꽃이 피어 화살이 뒈니 앉었던 가버리는 구나

호호호호호호홍 홍에기로구나

유형
음성
학문분야
예술 > 음악
생산연도
2014
저자명
김향옥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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