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질소리(나무자르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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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업 노동 중에서 ‘대톱질 소리’는 산에서 나무를 베어다가 집이나 배를 만드는 과정에서 불렸던 노래여서 초가집에서 살면서 배를 이용하던 섬사람들에게 익숙한 소리였다. 대톱질 소리는 힘을 모으는 노동요이지만, 톱질에 맞추어 부른 곡조가 유장하고 힘차다.
가사)
어~기여~어라 낭 끈는 소리로구나
스르릉 스르릉~ 요 톱~질 소리
산벙ᄀᆞ튼 요 톱으로
스르륵 스르륵 낭 끈는 소리여
요 산 중에 놀던 낭도
반대목은 상장목이기여
중장목을 비고나~고나
하장목이 드러나고
동으로 벋은 가지에 어~어~
서으로 벋은 가지라
스르릉 스르릉 다 ᄍᆞᆯ란 보난
일등 가는 대들보ᄀᆞᆷ이로구나
어기여 랑~ 산이로고나
스르륵 스르륵 잘도 잘도 끈는구나
어떤 사름 팔ᄌᆞ나 좋앙
부모 덕에 고대광실 높은 집 짓엉 살건마는
이 내 팔ᄌᆞ 기박허난 낭목젱이 허멍 살단 보난
놈으 집이 족은 일만 허는구나
요런 팔ᄌᆞ 지구난 것도 제 팔ᄌᆞ 제 ᄉᆞ주인걸
어느 누구를 원망 ᄒᆞ라
내두 남제 나라 살암시민 요런 일도 면ᄒᆞᆯ 때 잇으리니
좋은 집에 좋은 재목에 부모 은덕 받은 사름덜
어느 누구 원망 말고 조상에다 효도ᄒᆞ고
은덕으로 사는 줄 알어라
어 어기여랑 요 나무 끈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