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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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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해녀의노래

분야별정보 > 예술 > 음악



출가는 다른 지역에 가서 물질 작업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강원도, 경상도 등 육지부의 여러 지역에 가서 일정기간 물질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고독과 힘든 삶, 향수 등을 달랜 것이다. 노래 속에서는 출가 해녀의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다.

가사)

아니~  이히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이날저날 날가려서

삼삼오오 짝을지어

가네가네  육지가네

우리향산 천진으로

정든산아 이별하고

부모형제 이별하여

어서가건 연락선타고

잠시나마 고향떠나

돈벌이  떠나가네

떠나가는 우리의일들

오죽이나  속상하여

인간세상 슬픈계집

일ᄒᆞ렌줄 내모를까

얼씨구나 지화자좋네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이별중에 생이별로 

이런고셍될라고 낯도설고 물도설다

누굴보아 어디로가니

불쌍한사 우리의 해녀

여태한번 못놀고서

손가락질 받아가며

이런고셍 하는신세

슬펏구나 해녀몸이 

구름바다 지붕삼고

ᄒᆞᆫ벡상지 등에지고 

한손에는 빗창들고

한손에는 호미들엉  

석질넉질  짚은물에

하늘소 창가들엉 갈제  

저싕도 가니 좋은가

얼씨구나 절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아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간장간장 열두간장 

열두간장 다녹일때

테왁짓고 물에떠서

셍각셍각 고향셍각

셍각셍각 부모셍각

칠년데완 가문날에

핏줄ᄀᆞ찌 보고싶어

요내성상  귀에쟁쟁

고향부모 간증을 하여

옛사름에 내가울고

내신세에 한숨쉬는

예년몸이 한이로다

얼씨구나 절씨구나 지화자좋네 

쓰라린 이 내 가슴을 누가알리

높고푸른 청천하늘 

꼿셍이도 바라보니

우리고향 향하여서 

외기러기 날아가네

날아가는 저기러기가

우리고향 가거들랑

우리부모 앞에가서

우리소식 전해다오

얼씨구나 지화자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유형
음성
학문분야
예술 > 음악
생산연도
2014
저자명
강경자
소장처
강경자
조회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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