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비질노래
분야별정보 > 예술 > 음악
오늘날과 같이 기계문명의 발달로 생긴 트렉터가 없을 당시, 쟁기가 들지 앟는 거친 땅을 이구는데 '따비'가 사용되었다. 주로 따비는 돌이 많이 나는 밭이나 떼를 일구기 위해서 사용하였으며, 쟁기가 들 수 없는 밭에서도 쓰였다. 이 따비야말로 황무지를 옥토로 바꾸는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농기구였다. 따비에는 쌍따비와 외따비가 있는데, 덕수리에서는 주로 외따비가 사용되었다. 소와 말을 이용한 쟁기가 사용되기 이전부터 쓰여졌던 것으로 보이며 쟁기가 나오자 병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비를 들어올린 후 내리찍고 좌우로 힘차게 흔들어 땅을 일구면서 부르는 노래를 '따비질 소리'라 한다. 따비질 소리는 인간의 힘에 의지해야 하는 원시 노동요적 성격이 강하다. 단순하고 자유로운 동작에 의해 생겨난 자유리듬과 함께 노동이 힘에 부치므로 노래는 더욱 처량한 듯이 들린다. 불려지는 소리는 노동의 힘을 한 곳에 집약시키는 구호 역할을 하고 있다.